[시가 있는 하루] 진중음

이순신

이봉수

이봉수 기자

작성 2020.09.14 09:24 수정 2020.09.14 09:51



진중음  陣中吟 

 
天步西門遠 君儲北地危  천보서문원 군저북지위
孤臣憂國日 壯士樹勳時  고신우국일 장사수훈시
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
讐夷如盡滅 雖死不爲辭  수이여진멸 수사불위사


임금님 행차 서쪽 멀리 뜨시었고,
왕자님들은 북쪽 변방에서 위급한 처지일세.
외로운 신하 나라 걱정 하는 날,
장사들은 공훈을 세울 때가 되었구나.
바다에 다짐하니 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을 두고 맹세하니 초목도 아는구나.
원수 왜적들을 모조리 무찌른다면,
비록 내 한 몸 죽는다 한들 어찌 사양하리오.

▶1592년 음력 4월 13일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나서 불과 20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선조는 의주로 피난길에 올랐다. 남해 바다에서 이 소식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왜군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이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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